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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카페


커피를 사랑하는 호주인, 카페의 대변신과 새로운 트렌드를 알아본다. 현금 결제가 아닌 전자 결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색슨 라이트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커피를 사랑하는 호주인, 카페의 대변신과 새로운 트렌드를 알아본다. 현금 결제가 아닌 전자 결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색슨 라이트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색슨 씨는 커피 판매야말로 노동 중심의 업무라고 말했는데요. 맛있는 커피를 뽑기 위해서는 손맛이라고 불리는 섬세한 손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색슨 씨는 '현대 신기술이 파고들기 힘든 영역이 바로 카페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현대 신기술이 모든 산업 분야에 파고들었는데, 왜 카페는 유독 이 신기술과 멀리 떨어져 있는 걸까?”


하지만 색슨 씨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카페에서 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색슨 씨는 ‘파블로 앤 러스티’를 13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은 시드니에 두고 첫 번째 커피 전문점을 브리즈번에 오픈하게 되었죠.


시드니에 본사를 두고, 멀리 떨어진 도시 브리즈번에 커피 전문점을 열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색슨 씨는 가장 먼저 현금 거래를 없애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아주 멀리 떨어진 도시에 카페를 열다 보니 이 사업체를 관리하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현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골머리였는데요. 카페에 현금이 많을 경우에는 주인이 없는 동안 도둑이 들 수도 있고, 입금을 위해 은행까지 가는 일도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카페에 현금이 아예 없다면?


이런 생각을 한 색슨 씨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커피를 살 때 현금이 아닌 전자 결제를 하도록 돕기 위해 ‘파블로 앤 러스티’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습니다. 커먼웰스 은행의 알버트 시스템을 사용하고, 스마트 컵이라 불리는 프랭크 그린 컵도 활용했습니다.


색슨 씨는 이 같은 방법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긴한 방법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주문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직원들 역시도 거스름돈에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일을 마치고 직원들이 은행에 입금을 하러 가는 수고도 덜게 되니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게에 현금을 보유하지 않다 보니 보험료도 싸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런 장점 외에도 색슨 씨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장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고객이 어느 시간대에 와서 어떤 커피를 주문 했는지?’고객 트렌드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전자 결제가 이뤄지면서 고객의 주문 패턴 등이 모두 전산화되어 기록으로 남게 됐기 때문이죠.


색슨 씨는 이제 시드니에 오픈한 카페에도 이 방법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시드니 카페에서는 생각지 못한 난관도 만나게 됐습니다. 카페에서의 인터넷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단말기 결제 속도가 늦어지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색슨 씨는 이 항해를 멈추지 않습니다.



색슨 씨의 카페는 하루 기준으로 평균 2,000잔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인터넷 속도가 지금보다 향상된다면 처리 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고, 커피 판매량 역시 늘어 날 것이라는 것이 색슨 씨의 생각입니다.


색슨 씨는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카페 운영을 할 때 현금 거래를 없애고 전자 결제 위주로 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사업장의 형태를 갖춰야 한다


“남들보다 뒤처지는 만큼, 뒤에 남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라는 것이 색슨 씨의 생각입니다.

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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